정몽규, 제55대 축구협회장 4연임.. 진짜 짜증 난다 😢

…솔직히 좀 속상하네요

2025년 2월 2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열렸어요. 결과를 기다리던 마음이 어땠냐면요, 솔직히 이번엔 좀 바뀔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있었거든요. 근데 결국 정몽규가 또 당선되면서 4연임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네요.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소식 듣고 나니까 좀 속상하면서도 “아, 또야?” 하는 한숨이 나오더라고요. 축구 팬으로서 이번엔 새로운 바람이 불까 했던 마음이 사그라지는 기분이에요.
선거는 오후 1시쯤 시작됐어요. 후보들 정견 발표 듣고 있으니까 이번엔 진짜 치열할 거 같았어요. 192명의 선거인단이 투표에 참여했고,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기지 못하면 결선으로 간다고 했는데, 정몽규가 과반을 넘겼는지 결선 없이 바로 당선 확정됐다는 얘기가 나왔어요. 정확한 득표수는 아직 공식 발표 전이지만, 현장 분위기나 보도 보면 정몽규 측이 꽤 자신감 있었던 것 같아요. 지난 12년 동안 단독 출마로 무난히 이어오던 흐름이 이번엔 경선으로 바뀌었길래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또 그였네요. 하하, 이쯤 되니까 운명인가 싶기도 하고요.

정몽규는 출마하면서 “축구 현장을 더 가까이에서 살피고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했어요. 또 “과감한 개혁으로 신뢰를 되찾겠다”는 말도 덧붙였는데, 이 말 들으면서 살짝 고개가 갸우뚱했어요. 지난 12년 동안 협회장 하면서 현장 소통이 부족하다는 얘기, 팬들 불만이 쌓였던 순간들이 떠오르니까요. 홍명보 감독 선임 때도 그렇고, 천안 축구센터 예산 문제나 협회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도 적잖았잖아요. 그때마다 “소통하겠다”는 말은 들었지만, 눈에 보이는 변화는 별로 못 느꼈던 것 같아요. 이번에 또 4년을 맡았으니 뭔가 달라질 거라는 희망을 가져봐야 하는 걸까요? 근데 솔직히 기대보단 걱정이 앞서네요.

이번 선거는 사실 꽤 흥미로웠어요. 신문선 후보가 “재벌 회장 시대를 끝내고 축구를 팬들에게 돌려주겠다”면서 협회 개혁을 강하게 밀어붙였거든요. KFA를 ‘대한축구연맹’으로 이름 바꾸고, 재정 자립도 강화하겠다는 공약은 진짜 신선했어요. 허정무 후보도 나왔는데, 이 분은 오랜 경험을 살려 “징검다리 역할로 다음 세대에 길을 열어주겠다”고 했어요. 두 사람 다 나름의 매력이 있었고, 특히 신문선은 팬들 사이에서 꽤 지지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엔 좀 다를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살짝 피어올랐던 거예요. 근데 결과가 이렇게 나오니까, 뭐랄까…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지네요.

축구협회장 선거가 이렇게까지 주목받는 것도 사실 흔치 않잖아요. 그만큼 한국 축구가 지금 중요한 시점에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손흥민, 이강인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뛰고 있고, 팬들 기대도 큰데, 협회 운영은 여전히 답답하다는 목소리가 많았어요. 정몽규가 또 당선됐다고 해서 갑자기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 같진 않고, 오히려 더 정체되는 건 아닌지 걱정돼요. 축구 보는 재미가 좀 떨어질까 봐 살짝 겁나기도 하고요. 하하, 나 진짜 축구 좋아하는데 이러다 흥미 잃으면 어쩌나 싶네요.

그래도 정몽규가 이번엔 진짜 약속을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말뿐인 소통이 아니라, 팬들 목소리 진심으로 듣고, 현장 돌아가는 상황 제대로 살피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해요. 4년 동안 뭔가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어준다면, 지금 이 속상한 마음도 조금은 풀릴지도 모르겠어요. 아니면 또 똑같은 패턴 반복되면서 팬들만 지칠 수도 있고요. 어쨌든 이번 당선은 이미 현실이 됐으니, 앞으로 지켜보는 수밖에 없겠죠.

여러분은 이번 결과 어떻게 보세요? 나처럼 속상한 사람도 있을 거고,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거 같은데요. 댓글로 같이 얘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요. 나만 이렇게 푸념하는 거 아니죠? ㅋㅋ 축구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길게 써봤네요. 같이 마음 추스르고 앞으로의 한국 축구 응원합시다!